에어프라이어 리버스 시어링으로 겉바속촉육을 만들어보자

에어프라이어 리버스 시어링으로 겉바속촉육을 만들어보자

2020. 12. 18. by. 무라언니조리법 무라언니입니다.

밥에 참기름, 소금, 깨소금 넣고 잘 섞어준 다음 요구하는 모양으로 성형해서 에어프라이어에 10분 구우면 구운 주먹밥이 됩니다. 밥 양과 굽기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납작하게 빚어서 겉이 바삭바삭 과자 같아지도록 구워 먹었습니다. 내 경우 현미와 귀리로만 밥을 짓기 때문에 찰기가 부족해서 부슬부슬 떨어지긴 했지만, 어쨌거나 간편하고 아주 맛있습니다. 반찬요리 없을 때 최고 에어프라이어에 생선을 구우면 냄새가 거의 안 난다. 이만한 혜택이 어딨겠는가. 껍질이 크리스피해지는 걸 즐겨찻는 내 취향에는 맞지 않지만, 어찌나 빠른 색의 요리되는지, 한 점 집어 입에 넣으면, 추운 겨울 오리털 이불의 솔기 사이로 삐져나온 솜털을 손끝으로 살살 어루만질 때의 기분을 입안으로 똑같이 느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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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스테이크


안심 스테이크

올리브유를 바르고 허브솔트와 파슬리로 밑간을 한 후 200도에서 10분 돌리고 뒤집어서 5분간 더 돌리면 미디엄 상태로 구워진다. 부채살 스테이크는 동일하게 조리하되 온 도만 180도로 조금 낮춰주면 ok 마늘, 버섯, 양파를 밑에 깔아주고 500g 기준으로 앞, 뒤를 10분씩 구운 후 먹기 좋은 크 기로 자른 다음 10분 더 구워줍니다. 곱창은 180 도에서 동일하게 조리합니다. 대창은 부재료는 동 일, 180도에서 15분 먼저 굽고 자른 뒤 3분만 더 돌린다.

수육용 통삼겹에 허브솔트로 밑간을 한 후 4면을 200도에서 각각 10분 15분씩 뒤 집어주면서 구워줍니다.

감자튀김.

다른 인원은 몰라도, 맥주 러버들은 반드시 에어프라이어를 사야 합니다. 감자튀김은 술배를 기름지게 살찌워주는 맥주의 단짝친구다. 맥주가 우리의 친구고, 친구의 친구는 친구라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에어프라이어에서 나온 감자튀김이 진짜로 예술이라서 하는 얘기다. 아니, 정정하겠습니다. 사실 당신이 맥주 러버가 아니어도, 그냥 감자 알러지가 없습니다.는 것 하나로, 에어프라이어를 살 이유는 차고도 넘쳐흘렀다. 그리하여 반신반의하여 에어프라이어를 사고, 거기에 냉동감자튀김을 소심하게 한 스쿱 튀겨보고 난 당신은, 당신의 냉동실이 너무 좁아 터졌다는 사실을 재빠르게 계산해내고 안 그래도 번민 가득한 인생에 새로운 번민이 추가되는 비극을 온몸으로 통과하며 울부짖게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세상의 군만두 러버들은 반드시 에어프라이어를 사야만 합니다. 에어프라이어로 처음 만두를 구운 날, 나는 눈물에 젖은 군만두 맛을 보았습니다. 뜨거운 후라이팬 앞에 십분씩 우두커니 지키고 서서 튀는 기름을 두려워하며 멈칫멈칫 만두를 뒤집고 굴리던 지난 세월의 기억이 쓰나미처럼 밀려와, 통한의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아, 1년을 일찍 살 것을 1달을 일찍 살 것을 하루라도 일찍 살 것을 심지어, 나는 평생 찐만두파였다.

에어프라이어를 영접한 후, 다시는 만두를 쪄본 적이 없습니다.. 왕년에 맹활약하던 내 만두찜기를 볼 때마다, 자이글을 바라보던 아버지의 짜게 식은 마음이 넘치도록 이해가 가곤 하는 것입니다. 냉동만두를 구워먹는 방법은 세 가지를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순대 러버들은 반드시 에어프라이어를 사야 합니다.

순대라는 음식은 본래도 힘찬 마력을 지녀 한번 매혹된 사람들이 목줄에 매인 개마냥 반경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맴맴 맴돌게 제작하는 것이 특징인데, 에어프라이어에 구운 순대는 이제 그 마력의 끝판왕입니다. 겉면이 뻥튀기처럼 파삭파삭하면서 속은 따뜻하고 부드럽기 이를 데 없어, 저작행위로 구현할 수 있는 지고의 쾌(快)를 단 한 입에 집약적으로 누릴 수 있게 해줍니다.

경쾌하게 부수고 들어가는 치감에 이어, 촉촉하게 풀어져 입안을 가득 감싸주는 당면과 지방분의 부드러움이라니, 아아, 하루의 피로, 삶의 고단함, 사람 납작하게 제작하는 스트레스는 다.

삽겹살이 겉바삭 속촉촉으로 그렇게 달콤하게 된다고 하는데 아직 안 해먹어 봤고, 구이용 목살을 구워먹어 봤는데 음, 안타깝게도, 겉바삭 속촉촉 어메이징 판타스틱 마블러스 한 접시로 재탄생하는 일이 나에게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목살이라 그랬으려니 합니다. 통삼겹으로 해보시면 다를 것입니다. 아마. 소고기 스테이크는 부모님이 해주셔서 먹어봤다. 아주 간편하고, 아주 맛있지만, 소고기에 관한 한 에어프라이어는 나의 선택지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