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포에버 (Batman Forever, 1995)

배트맨 포에버 (Batman Forever, 1995)

여러 히어로 물 중에 배트맨은 두드러지게 수작이 많습니다. 브루스웨인과 배트맨의 이중생활과 양면성, 범죄자에게 두려움에 대상이 되는 히어로, 초인적인 힘이나 능력에 의존하지 않고 돈의 힘?으로 강함을 만든 히어로, 배트맨만큼 개성이 뛰어난 악당들조커, 캣우먼, 팽귄, 수수께끼맨 등, 그리고 불안전하며 위험해보이는 도시 고담등 설정만으로도 기존의 히어로 문법에서 벗어납니다. 누가 감독을 맡던 배트맨을 다시 영화화 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팀버튼과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걸출한 두 감독의 크리에이션의 뒤를 이어야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그런지 이번 작품은 전작들을 향한 존중과 새롭게 시작하는 배트맨 만의 문법을 잘 보여줍니다. 마치 스타워즈 에피소드7편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전작들에 대한 존경과 함께 새로 써나가려 하는 시작을 잘표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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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비긴즈 200

액션범죄, 상영시간 139분

브루스 웨인은 어린 시절 부모의 살인을 목격하며 트라우마를 겪은 남자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자 겉으로는 부잣집의 상속인으로 사는 동안 밤마다. 범죄와 싸우는 배트맨으로 변신합니다. 그는 공포를 불러일으켜 범죄를 퇴치하고 도시의 히어로로 인정받게 됩니다. 하지만 악당 라스 알 굴과 스케어크로우의 계획이 펼쳐짐에 따라 배트맨은 도시를 구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합니다.

더 파이터 2010

드라마, 상영시간 114분

마키, 델, 딕키와 같은 세형제는 어려운 가족관계와 고민에 시달리면서도 복싱을 통해 자신들의 인생을 바꾸기를 꿈꿉니다. 딕키는 한 때 유명한 복서였지만 마약 중독으로 망가져 버렸으며, 마키는 그의 삶의 고난과 압박 속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가야 합니다. 이들 세형제는 가족의 사랑과 동정, 희생을 통해 각자의 꿈을 향해 도전하며, 복싱 경기에서 승리와 자아실현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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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구인가? 정체성과 딜레마

정체성도 필요한 요소입니다. 누가 선이고 누가 악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고담의 혼란을 잘 이야기 합니다. 악당이 응징하려는 것은 부패한 정치인입니다. 하지만 그가 택한 방법은 범죄였습니다. 배트맨 역시 불법으로 활동하며 악당을 응징합니다. 체포영장이나 법적 절차를 갖추지 않고 즉결처분을 내리는 것인데 배트맨은 경찰이 아닙니다. 배트맨이 악당을 잡기 위해 쓰는 방법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자료수집, 불법감시, 기습공격, 폭력 등 불법을 저지르는 악당을 불법으로 응징하는 것을 보시면 더욱 더 배트맨의 정의인지 아닌지를 고심하게 만듭니다. 그래도 주인공이라 배트맨을 응원하긴 합니다.

두드러지게 이번작에선 돈이 핵심입니다. 권력에 중점에 있는 인원은 돈으로 얽혀있고 부패한 경찰들도 돈으로 매수되어 있습니다. 악당들은 불법행위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거둡니다.

프레스티지 200

스릴러판타지, 상영시간 130분

19세기 말, 로버트 앙드류와 알프레드 본던은 마술사로서의 경쟁과 오감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려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경쟁은 치열함을 넘어 더욱 어두운 면으로 치닫게 되고, 서로에 대한 집착과 복수의 술수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이들은 상대를 헤치고 상대의 마법을 훔치기 위해 영혼을 거래에 내걸고 극한의 시도를 합니다. 이 작품은 욕망과 배신, 연민과 복수의 교묘하고 쾌락적인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흐림 나이트 200

액션범죄, 상영시간 152분

고담시는 범죄의 위기에 빠진 상태이며, 배트맨은 쥐불놀이로 범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조커라는 신비한 악당이 나타나고 그는 모든 규칙을 무시하며 고담시를 혼돈에 빠뜨립니다. 조커는 배트맨을 괴롭히며 시민들을 고통스럽게 하며 도시의 평화를 위협합니다. 배트맨과 조커의 피할 수 없는 충돌이 시작되고, 도시는 혼돈과 멸망으로 침식됩니다.

매력적인 악당과 최고의 연출

스토리 자체는 그냥저냥 나쁘지 않은 수준이지만, 악당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뽑아낸 터라 몰입감만큼은 상당했다. 충실히 구현된 세계관과 곳곳에서 발견되는 이스터 에그 덕분에 뭔가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더라도 아캄시를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재밌었다. 많은 시간 축적된 원작의 힘일 테다. 그 덕에 신비스러운 수집 요소도 간단한 노가다를 넘어 독특한 재미로 와 닿을 수 있었어요. 바닥에 깔린 신문마저 DC 세계관 연관 내용이 쓰여 있는 걸 보니, 그 세심함에 왠지 모를 존경심이 밀려오더라.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역시 많은 그들이 극찬한 연출입니다.

게임을 하면서 감탄했던 적은 많았다.